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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야기] 독감 주의보 발령! 직장인들을 위한 개인위생 가이드
연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새해를 앞둔 지난 12월의 마지막 주, 독감으로 인한 외래환자가 1000명 당 73.9명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면역력 약화를 틈타 기승을 부리는 독감 바이러스는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한층 더 큰 걱정거리로 다가온다. 이번 칼럼에서는 독감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단체 생활 가운데 개인위생을 지킴으로써 실천할 수 있는 독감 예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 “독감이 독한 감기?” … 독감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매년 10월경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빠르게 퍼지는 대표적인 감염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바로 발현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바이러스 감염 이후 2~3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다.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오한, 기침, 콧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증상은 대개 3일에서 최대 10일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된 후에도 며칠간 더 계속될 수 있다. 증상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데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아진다.
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말이 아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25만 명 이상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전염성 질환이다. 노약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중증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예방 접종이 권장된다. 독감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와 진실들을 살펴보자.
▶ 독감은 단순한 감기다?
독감은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단순 감기보다 훨씬 급격하고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고열, 근육통, 심한 피로감이 동반되며, 방치할 경우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반면, 감기는 점진적으로 증상이 심화되며 대개 발열 없이 코막힘이나 인후통 위주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독감 예방 접종은 완벽한 방어막이다?
예방 접종은 독감에 걸릴 가능성을 낮추는 중요한 방법이다. 하지만 모든 변종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접종 후에도 경미한 독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 접종은 심각한 독감 증상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을 막는 데 효과적인 예방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백신과의 동반 접종도 가능하다. 단, 동시에 접종하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
▶ 한 번 걸리면 다시 걸리지 않는다?
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형, B형, C형으로 구분되며, 이 중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주로 영향을 끼친다. 특히 A형은 다양한 아형으로 변이를 일으키기 쉬워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따라 백신의 구성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처럼 독감 바이러스는 다양한 변종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 번 독감에 걸렸더라도 다른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매년 새롭게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대비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직장인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법 |
앞서 설명했듯이 독감은 그 증상만큼이나 높은 전염성으로 인해 겨울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직장에서는 전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독감에 걸리면 고열, 근육통, 피로감 등으로 인해 업무 수행에 큰 지장을 줄 수밖에 없고, 다른 동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도 높아 특별한 예방이 요구된다. 결국,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조직의 건강을 지키는 것. 단체생활 간 개인위생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살펴본다.
▶ 손 씻기 생활화
손은 바이러스가 가장 쉽게 전파되는 경로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식사 전후, 공용 물건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다. 손을 씻을 때는 최소 20초 이상 문질러야 효과적으로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개인 물품 사용하기
직장에서 사용하는 공용 물품도 바이러스 전파의 대표적인 매개체다. 컵이나 문구 용품 등 작은 물품부터 회의 공간까지, 공용으로 사용되는 회사의 자원들은 생각보다 많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이러한 물품을 사용하기 전후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개인 물품들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공용 물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사용 후 손을 씻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은 회의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마스크의 중요성을 체감한 바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비말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마스크는 타인과 자신을 보호하는 중요한 도구다. 마스크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며, 올바르게 착용해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도록 해야 효과적이다.
▶ 주기적인 환기
사무실이 밀폐돼 있을수록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닐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환기는 하루 최소 두 번, 한 번에 10~15분 정도 실시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
면역력을 유지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C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도 독감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약화시키므로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에 걸렸을 경우, 즉각적인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는 수액요법도 추천된다. 정맥에 직접 수분과 영양소를 전달하는 수액제의 특성 상, 소화기관을 거치지 않고 영양 성분이 바로 투입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를 수밖에 없다. 특히 독감에 걸린 환자들은 입맛이 없어 수분 섭취나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수액요법은 부족해진 수분과 전해질 보충과 함께 에너지 유지에 필수적인 포도당을 공급해 독감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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