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질병이야기] 철분이 부족할 때 생기는 빈혈,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다!

빈혈은 단순한 피로감으로 넘기기 쉽지만, 사실 우리 몸의 산소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액의 건강과 밀접한 중요한 문제인데요. 철분이 부족하면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지고, 만성적인 피로와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빈혈의 원인은 무엇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번 질병이야기에서 확인해보세요.
| 빈혈, 피곤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고? |
빈혈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적혈구 수가 부족하거나 헤모글로빈 농도가 낮아지는 것 때문입니다. 빈혈은 그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 특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한 유형인 철결핍성 빈혈은 철분 섭취 부족, 위장관 출혈(위궤양, 장출혈), 생리 과다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만성질환 빈혈은 신장병, 암,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적혈구 생성이 억제되는 경우이며,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기능 저하로 인해 적혈구 생산이 줄어들 때 발생합니다.

특히, 임산부 빈혈은 철분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중 혈액량이 많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라 철분 요구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죠. 또, 태아가 엄마의 철분을 사용해 적혈구를 생성하기 때문에 엄마의 철분 저장량도 빠르게 소모됩니다. 임신 중 빈혈이 심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철분 보충이 필수적입니다.
빈혈이 발생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있으며, 이는 적혈구 부족으로 인해 체내 조직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지러움, 창백한 피부, 숨이 차는 느낌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두통, 집중력 저하, 가슴 두근거림까지 발생하여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철분 보충제만 먹으면 괜찮아질까? |

철결핍성 빈혈 치료의 가장 흔한 방법은 경구 철분제 복용입니다. 하루 30~60mg의 철분을 꾸준히 섭취하면 되는데요. 철분 흡수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귤, 딸기, 키위)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철분제를 먹을 때 속 쓰림, 변비, 메스꺼움 등의 위장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또 효과가 몇 주에 걸쳐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 개선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도 있죠.
경구 철분제를 먹기 힘들거나, 빈혈이 심한 경우에는 철분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철분 주사제는 철분을 직접 혈액 내로 공급하기 때문에 경구제보다 훨씬 빠르게 혈중 철분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이 아니므로 경구제의 대표적인 문제점이었던 위장 장애도 거의 없죠. 철분 주사제는 앞서 설명했든 철분 요구량이 높은 임산부에게도 효과적입니다. 또, 철분 흡수 문제를 겪는 신장질환, 암,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만성질환자에게도 효과적입니다.
빈혈이 정말 심한 경우, 예를 들어 체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7g/dL 이하로 급격히 감소한 경우나 빈혈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에는 수혈 요법도 가능합니다. 수혈은 경구제나 주사제보다도 더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만, 장기적인 치료법이 아니므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타인의 혈액을 사용하다보니 면역 반응이 생길 수도 있고, 혈액으로 인한 타 질병 감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철분이 많은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계란 등 흡수율이 높은 ‘헴철’ 식품과 시금치, 브로콜리, 두부, 콩류, 견과류 등 흡수율은 낮지만 유익한 ‘비헴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좋습니다. 반대로 커피, 녹차, 유제품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치료 도중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처럼 빈혈은 생각보다 복잡한 원인과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빈혈 증상이 있다고 해서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적절하게 선택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활용 시에는 출처(JW중외제약 홈페이지)를 반드시 표기해 주십시오.
관련글
-
[질병이야기]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연인을 위한 건강한 초콜릿 고르는 방법은? 2025-02-14
-
[Pharm&Tech] 900억 신성빈혈 치료제 시장 공략 나서는 제약업계 2022-09-30